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여인이 되고 싶다는 누드모델

phoebe@donga.com2018-11-03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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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138kg이 느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3년이었습니다. 무섭게 햄버거와 정크 푸드를 먹어 치운 누드모델의 소원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여성이 되는 것입니다.

11월 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세노바이트 릴리스(Lilith the Cenobite)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인스타그램 누드모델은 사람들이 자신을 “여신”으로 보고 있으며, 언젠가 가장 무거운 여성이 돼 기네스북에 오르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포르투갈 아소르스 섬 출신인 26세 여성 릴리스는 음식을 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심지어 음식을 “즐겨서는 안 되는 금지된 것”으로 보며 10대 시절 섭식 장애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 희소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말기 간성뇌증(肝性腦症) 진단을 받고 음식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이 사라졌습니다.

이 충격적인 진단은 음식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게 했고, 릴리스는 온라인에서 살을 찐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지방 페티시즘 커뮤니티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체중이 50.8kg이었던 릴리스는 현재 188.7kg이나 나가는 등 3년 만에 137.9kg이 살찌게 됐습니다.

릴리스는 이제 세계 기네스북에서 살아있는 가장 무거운 여성이 되어 역사에 남을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무거운 여성의 기록은 643파운드(약 291.6kg)이고, 역대 최고 무게는 1190파운드(약 539.8kg)입니다.



“저는 노숙자로 자랐기 때문에 음식을 구하기 힘들었어요.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먹을 것을 준다면, 그것은 사랑에서 나온 것입니다. 저는 또한 거식증을 앓으며 대부분의 삶을 보냈습니다. 음식은 단지 저를 괴롭히기 위해 존재했던 이 엄청난 금기 사항이었습니다.”

릴리스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몇 년 전 제가 병 말기 진단을 받고, 저는 죄책감을 느끼는 작은 비밀에 빠져서 가능한 한 많이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기고 싶어요. 기록을 깨서 역사적인 것을 남기고 싶습니다. 제 몸무게는 전적으로 지방 페티시즘 공동체의 변덕에 달려 있어요. 바라건대 목표에 도달할 만큼 충분히 절 먹게 해 주세요.”



릴리스는 또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비판하고 다른 살찐 여성들의 체격에 대해 거리낌 없이 말하는 사람들을 비난했습니다. 그는 “나는 국가의 원조를 받으며 사는 게 아니니 그런 이유로 내 외모를 비난할 수 없다”라며 “난 많은 사람들에게 여신으로 보인다. 그냥 여러분이 뚱뚱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릴리스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초대형 미녀에 빠져 있는데 드러나지 않는 것뿐이라며, 살찐 여성들에게 “여러분처럼 보이거나, 여러분과 데이트하고 싶은 사람은 수백만 명”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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