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1970년 이후 세계 야생 동물의 60%를 죽였다

phoebe@donga.com2018-11-04 1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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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
지난 10월 30일(현지 시간) 세계야생생물기금(World Wildlife Fund)은 인간이 세계 포유류, 어류, 조류, 파충류의 평균 80%를 40년 만에 멸종시킨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야생생물기금은 1970년에서 2014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4000종 이상의 종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지구의 천연자원에 대한 인류의 탐욕스러운 욕구는 “과도한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불 타는 아마존 숲. 이렇게 사라진 숲은 경작지가 된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세계야생생물기금은 세계지도자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라고 촉구했다. “모든 수준의 의사결정권자는 인류와 자연이 우리의 유일한 행성에서 조화롭게 성장하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바른 정치, 금융 및 소비자 선택을 해야 한다.”

연구원들은 세계 육지 질량의 10분의 1만이 인간의 소비를 면했다고 추정한다.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척추동물의 89%가 사라지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지구 곳곳에 퍼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역시 심각하다.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1970년 이후 호수, 강, 습지의 어류는 83%가 감소했다.  

출처 | ⓒGettyImagesBank
인간의 활동은 야생 생물과 인간이 의존하는 서식지와 천연 자원을 파괴해왔다. 지난 30년 동안 얕은 바다에 사는 산호의 약 50%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의 20%는 50년 만에 사라졌다.

“통계 수치는 무섭지만,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이번 연구를 주도한 런던 동물학회 켄 노리스(Ken Norris) 교수가 말했다.

“우리는 야생 생물들과 지속해서 공존할 새로운 길을 설계할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 보고서는 변화에 대한 야심 찬 안건을 제시합니다. 이를 위해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세계야생생물기금 보고서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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