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환자, 다시 걷다!…“전기 척수 자극”
phoebe@donga.comphoebe@donga.com2018-11-02 21:00:02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한 환자가 새로 개발된 이식 기술 덕분에 다시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류를 위한 또 하나의 거대한 도약이 이뤄진 것입니다.
10월 31일 수요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로잔대병원, 프라이부르대 등 공동연구진은 하반신 마비 환자의 척수에 전기 자극을 가해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척수는 뇌에서 내려온 신호를 신체 곳곳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척수가 손상되면 신체 일부가 마비되며, 한번 손상된 척수 기능을 되살릴 방법은 없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환자의 척수에 전기 자극을 주는 기기를 이식했습니다. 이 기기는 뇌에서 내려온 신경 메시지를 ‘번역’해 다리를 움직이게 하고 손상된 척수의 간격을 메우는 역할을 합니다.
세 명의 실험 환자 중 30세 데이비드 미지(David M’zee) 씨는 이 장치를 켠 채로 약 반 마일(0.8km) 정도 걸을 수 있었고, 장치를 끈 채로는 약 8걸음까지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전에 의사들에게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두 명의 실험 환자들도 다리를 다양한 정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예후도 좋습니다.
10월 31일 수요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로잔대병원, 프라이부르대 등 공동연구진은 하반신 마비 환자의 척수에 전기 자극을 가해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척수는 뇌에서 내려온 신호를 신체 곳곳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척수가 손상되면 신체 일부가 마비되며, 한번 손상된 척수 기능을 되살릴 방법은 없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환자의 척수에 전기 자극을 주는 기기를 이식했습니다. 이 기기는 뇌에서 내려온 신경 메시지를 ‘번역’해 다리를 움직이게 하고 손상된 척수의 간격을 메우는 역할을 합니다.
세 명의 실험 환자 중 30세 데이비드 미지(David M’zee) 씨는 이 장치를 켠 채로 약 반 마일(0.8km) 정도 걸을 수 있었고, 장치를 끈 채로는 약 8걸음까지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전에 의사들에게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두 명의 실험 환자들도 다리를 다양한 정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예후도 좋습니다.
그레그와르 쿠르틴(Grégoire Courtine·사진) 로잔연방공대 교수는 자신의 팀이 “뇌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척수를 자극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쥐와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해 오던 연구진은 2016년 전기 자극 방식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원숭이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하반신 마비 환자가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되찾도록 돕는 것 외에도, 이 장치는 척추에 손상된 신경세포도 재생시키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쿠르틴 교수는 “결과가 전혀 예상 밖”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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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 환자가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되찾도록 돕는 것 외에도, 이 장치는 척추에 손상된 신경세포도 재생시키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쿠르틴 교수는 “결과가 전혀 예상 밖”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