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 번 이상 공유된 사진 ‘낯선 노신사의 달콤한 친절’

phoebe@donga.com2018-11-02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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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Natasha Crittenden Wilson
젊은 어머니가 대기실에서 서류를 작성하는 동안, 노신사가 잠자는 아기를 안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본 사이입니다. 아기 어머니에게 베푼 낯선 사람의 친절에 온라인이 감동으로 물들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달콤한 순간을 포착한 나타샤 윌슨(Natasha Wilson) 씨는 지난 10월 24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에 사진과 목격담을 공유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인종차별은 여전히 현실적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내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즐거운 기억과 희망을 주었다!”

윌슨 씨에 따르면, 나이든 신사는 건너편 아기 어머니에게 “서류를 작성하는 동안 아기를 안아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여성은 미소를 지으며 “좋아요”라고 대답했죠.

노신사는 마치 아기가 자신의 자식이라도 되는 양 능숙하고 편안하게 안았습니다. 아기를 어르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사람을 안다면, 그가 얼마나 놀라운 사람인지 말해주세요!” 윌슨 씨는 페이스북에 글을 썼습니다. 게시물은 42만 6000번 이상 공유됐습니다. 

노신사는 나중에 조 헤일로(Joe Hale) 씨로 밝혀졌습니다. 아기 어머니는 제이드 웨스트(Jade West)씨로 확인됐습니다.

웨스트씨는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이 절 돕고 싶어 한다는 사실에 안심이 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그는 마치 자기 손자인 양, 평생 우리 아기를 알고 있던 것처럼 말했다. 정말 귀여운 분이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백인 노신사가 낯선 흑인 어머니에게 베푼 친절을 보며 윌슨 씨는 사람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사람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피부색에 관계없이 우린 모두 인간이며 서로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우리 역할을 하고 자녀들에게 피부색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가르친다면, 다음 세대는 색명이 될 거예요!”

한 네티즌은 “아마 거기에 인류에 대한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다른 이는 “요즘 증오가 퍼지고 있는데, 이런 멋진 이야기를 읽게 되어 기쁘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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