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피곤한 엄마’로 변신한 13살 소녀

phoebe@donga.com2018-11-01 15:14:01
공유하기 닫기
13살 소녀 질리안 슈나크(Jillian Schnerch)는 8남매를 키우느라 지치고 피곤한 엄마를 보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질리안은 핼러윈을 맞아 죽어라 일하는 어머니를 기념하기로 했죠.

10월 26일(현지시간), ‘피곤한 엄마’로 완벽하게 분장한 질리안을 본 어머니 린제이 하트삭(Lindsay Hartsock) 씨는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뉴멕시코 리오란초에 있는 자택 아래층 주방에 지저분한 머리카락을 대충 빗어 묶고,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질리안이 서 있었죠. 질리안의 다리와 어깨에 붙어 있는 아기 인형은 떼를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크 서클이 내려온 피곤한 얼굴의 질리안은 한 손에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있습니다.

“얼마나 완벽한지 믿을 수가 없었어요!” 어머니 린제이 씨는 피플지에 말했습니다.

너무나 웃었다는 린제이 씨는 딸이 멋지게 해냈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면서 “난 행복한 엄마야, 하지만 피곤한 엄마이기도 하지. 그래서 내 캐릭터를 깨지 않기 위해 이런 외모를 유지할 거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남편 카일 하트삭과 함께 사진관을 하고 있는 이 어머니는 질리안이 종종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것을 도와준다고 칭찬했습니다.

“지쳐도, 놀라운 정도로 잘 놀아줘요. 질리안은 이제 오랫동안 완벽한 ‘피곤한 엄마’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우리의 가장 큰 도우미이고, 여덟 명의 형제자매들을 매우 사랑하지만, 그들은 그녀를 지치게 합니다. 대가족에서 자라면서 질리안은 아이들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피와 땀, 눈물을 보아왔습니다!”

린제이 씨는 10월 27일 페이스북에 딸 사진을 공유했는데, 4만4000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했고, 댓글이 1만 개나 달렸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건 엄마들이 말하길, 그들은 매일 이러고 살기에 핼러윈을 위해 따로 옷을 차려입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린제이 씨는 딸의 사진이 바쁜 가족들에게 기쁨이 원천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피플에 “엄마가 된다는 건 정말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바쁜 하루를 가치 있게 하는 작은 보람이 있는 순간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