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꽃축제가 끝난 후…해변에 1톤 쓰레기 흩뿌려져

phoebe@donga.com2018-11-01 1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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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Rinado_ob
축제가 끝나고 쓰레기로 뒤덮인 해변 낙원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일본 네티즌들이 한탄했습니다. 보통 깔끔하고 청결한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는 도쿄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인기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아름다운 긴 해안선은 서퍼들과 여행객들을 유혹합니다. 카타세 에노시마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본토와 에노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있습니다. 에노 섬은 캔들 전망 등대와 수족관, 해양 동굴, 맛있는 해산물로 유명한 작은 섬입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섬이지만, 불행하게도 최근 일부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11월 1일 소라뉴스24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저녁 토요일 후지사와 에노섬 불꽃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약 8만5000명이 다녀가 축제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관광객들은 자리를 치워야 한다는 걸 잊고 말았습니다.

트위터 사용자 @Rinado_ob가 축제 후 게시한 사진을 확인하십시오. 이 사진은 일본 온라인에서 이슈몰이하며 널리 확산됐습니다.

“에노섬. 이들은 일본인들이었어. 이대로라면 내년의 불꽃놀이는 사라진다고.”



온갖 쓰레기로 가득 한 해변 사진입니다. 일본의 거리는 깨끗하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사진 뒤로 펼쳐진 풍경은 대조적입니다.

비록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일찍 불꽃놀이가 끝났지만, 행사 주최 측은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수없이 강조했다고 합니다. 후지사와시 관광협회는 해변에 1톤의 쓰레기가 버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번 축제와 비교하면 3배나 더 많은 양입니다.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이벤트 뒤에 흉한 광경에 씁쓸함을 표했습니다.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끝난 후, 이것은 슬픈 일입니다.”
“아이들이 이런 식으로 어른들이 행동하는 걸 보게 된다면,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줄 알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가. 환경오염으로 끝날 바엔 불꽃놀이를 하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이거 진짜야? 이런 사람들이 에노섬에 절대 오지 않길 바랍니다. 불꽃놀이 안 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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