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SNS 활동 재개에 한서희 발끈 “어딜 기어나와, 내가 꽃뱀이라고?”

eunhyang@donga.com2018-11-01 0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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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한서희 소셜미디어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빅뱅 탑(31·본명 최승현)이 1년 6개월 만에 인스타그램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한 때 탑의 연인이었던 한서희가 “어딜 기어나와”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탑은 10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출신의 작가 마크 그로찬의 작품 사진을 올렸다. 이어 탑은 마크 그로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추가로 게재했다. 지난 2017년 4월 3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게시물을 올린 것.

탑은 2017년 2월 의무경찰에 합격해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복무 약 4개월만인 지난 6월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같은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탑은 인스타그램 활동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입해 유죄 판결을 받았던 한서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주목받고 있다. 한서희는 탑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재개한 날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마라. 어딜 기어 나와”라며 YG엔터테인먼트 문구가 적힌 포스터 사진을 공개했다.

한서희는 “네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너한테 돈 받았다고 하고 다닌다며. 꽃뱀이라고? 얼마나 떠들어댔으면 나한테까지 얘기가 들어와? 내 얘기 좀 작작해. 야 돈이나 주고 말해 너 돈 많잖아”라며 “그래도 조용히 살고 있는 것 같길래 입 다물고 그냥 넘어갔는데 철판 깔고 인스타 업로드하시는 거 보니까 할 말은 할려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나는 너처럼 너 XX이라고 거짓말은 안할게. 아 참 너도 알지? 내가 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는지. 새삼 나 진짜 착하다”라며 “기자들이 서희 씨 그냥 터트리자고 제발 그 일 터트리자고 하는 거 너네 무서워서 그냥 다 거절했었는데 그때 그냥 터트릴걸 그랬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서희는 “뭔지는 너도 알고 있을 거라 믿어.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 너네도 알지?”라며 “아 그리고 제발 등치 값 좀 해라 나이 값도 좀 하고 예술가 인척도 그만 좀 해. 그냥 너는 아저씨야 아저씨. 틀딱 아저씨”라고 맹비난했다.

해당 글이 탑을 저격한 글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한서희는 탑과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한편 의경 신분이 박탈된 탑은 지난해 8월 국방부로부터 보충역(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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