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물에 잠긴 마을…대야 들고 동물 구한 10세 소년 '감동'

dkbnews@donga.com2018-10-31 13: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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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마을에서 동물을 구한 소년이 감동을 자아냈다.

온라인 매체 'lagranepoca'는 10월 25일(현지시각) "홍수로 물이 불어난 마을에서 동물을 구한 소년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나야리트주에는 10월 22일부터 강력한 태풍이 불어닥쳤다. 이로 인해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고, 총 15만 가구가 피해를 보게 됐다.

대다수의 주민들은 살던 집을 두고 임시 거처로 몸을 피신했을 정도다.

그러나 10살 소년 조스틴 달리안은 떠나지 않았다. 홍수에 갇힌 동물을 구조하기 위해서였다.



조스틴은 빨간 고무대야를 끌고 홍수로 불어난 물에 뛰어들었다. 이어 물에서 허우적 거리는 동물을 대야에 넣어 안전하게 구조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는 병으로 인해 다리가 불편하다고. 그럼에도 조슨틴은 동물을 구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어느덧, 대야에는 닭과 강아지 여러 마리가 들어앉았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감동했다. "너무나도 따뜻한 아이다", "다리가 불편한데도 동물을 먼저 생각하다니", "소년의 마음에 나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 등의 응원이 이어졌다.

실제로 사진을 본 현지 동물보호소에서는 그에게 식량과 물 등 생활 용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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