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前직원 폭행’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관련 영상을 공개한 뉴스타파 취재진과 인터뷰를 거절한 뒤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공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10월 30일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진호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퇴사한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해당 영상은 양 회장이 사무실 안에서 한 남성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취재진은 양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문자 등 연락을 시도했으며 양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도 찾아갔다. 그러나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양 회장은 이달 25일 취재진에게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이틀 만에 인터뷰 약속을 취소했다고 한다.
매체가 공개한 문자 사진을 보면, 양 회장은 “제가 오늘 말고 이삼일 뒤에 미리 문자 주시면 취재에 성실히 응할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희 집에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공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31일 오전 양 회장과 관련된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6년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일본도와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다. 양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직원들은 닭을 향해 석궁을 쐈으며, 한 남성 직원은 일본도로 닭을 내리쳤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충격을 표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양 회장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경찰은 양 회장의 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9월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조사를 벌여 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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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진호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퇴사한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해당 영상은 양 회장이 사무실 안에서 한 남성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취재진은 양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문자 등 연락을 시도했으며 양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도 찾아갔다. 그러나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양 회장은 이달 25일 취재진에게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이틀 만에 인터뷰 약속을 취소했다고 한다.
매체가 공개한 문자 사진을 보면, 양 회장은 “제가 오늘 말고 이삼일 뒤에 미리 문자 주시면 취재에 성실히 응할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희 집에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공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31일 오전 양 회장과 관련된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6년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일본도와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다. 양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직원들은 닭을 향해 석궁을 쐈으며, 한 남성 직원은 일본도로 닭을 내리쳤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충격을 표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양 회장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경찰은 양 회장의 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9월 위디스크 사무실과 양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조사를 벌여 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