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감히 내 딸을 때려?” 사위를 보복 폭행한 장인

phoebe@donga.com2018-10-31 11: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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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말레이시아 뉴스 스테이션 
말레이시아의 한 아버지가 딸을 학대했다는 이유로 마구 때리는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에서 중년 남성이 구석에 몰린 젊은 남자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막대기를 휘두르며, 사납게 발길질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입에서 피가 나는 남성은 얼굴을 가리며 머리를 보호하려 애를 쓴다.

인터넷매체 월드 오브 버즈 10월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년 남성은 이렇게 말했다.

“너 나한테 사과하는 거야? 내 딸을 때렸을 때, 너 그애한테 미안하다고 말했어? 내가 이 일을 그냥 내버려 둘 줄 알았어? 지금 네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 넌 정말 날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아, 응! 사람들을 때리는 게 그렇게 능숙하다면, 지금 일어나서 날 때려. 어서, 때려봐!”

아버지는 또한 이렇게 소리치기도 했다. “너 같은 인간이 학대하라고 내 딸을 아기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내가 키운 게 아니야! 내가 이미 여러 번 경고했지? 내 딸이 너와 결혼하는 걸 허락했지만, 이렇게 대하라고 허락한 게 아니라고!”

아버지의 옆에는 그의 친구로 보이는 남성이 있다. 그는 이 광경을 카메라로 찍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은 폭행 현장 인근 주민이 따로 촬영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정폭력은 말레이시아에서 특이 문제가 되고 있다. 말라야 대학의 2008년 연구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 중 39%가 그들의 남자 친구나 남편에게 신체적으로 구타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인지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다. 

“감히 아내를 때리다니, 쓸모 없는 인간. 좋은 삼촌과 아버지다. 당신을 아버지로 둔 딸은 운이 좋다.”(아이 자 조안)
“나도 이렇게 할 것이다. 어떤 아버지는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다.”(완 리안)
“내가 저기 있었으면 좋았을 걸. 저 남자 같은 형편없는 인간이 아름다운 아내와 아이를 가질 자격은 없어”(내시 포테이포)
“이 영상이 바깥에 있는 어리석은 학대 남편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s갈매기)
“참 교육이다.”(자미 자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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