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소녀, 함께 묻히다

soda.donga.com2018-10-30 16: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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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12살 소녀가 자신이 키우던 개와 함께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애완견인 캐쉬(Cash)를 훈련시키던 제나래 굿바(Jennarae Goodbar)가 전화를 받는 도중에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지난 10월 27일 토요일(현지시간) 눈 깜짝할 사이에 애완견 캐쉬는 로크브릿지 카운티의 혼잡한 도로를 향해 달렸고, 이를 잡으려 굿바가 곧장 따라나섰지만 두 사람 모두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였습니다. 운전자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속도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슬픈 사실은 이들은 친 운전자가 굿바 가족의 친구였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사고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캐쉬와 굿바의 특별한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그들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굿바가 중학생일 때, 직접 돈을 모아 그 개를 샀고,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캐쉬와 굿바 모두 보는 이들까지도 웃음 짓게 하는 한 쌍이었기에 더 큰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캐쉬와 굿바를 추모하는 캠페인은 27일 시작되어 1만 9000달러(한화로 약 2165만 원) 이상의 기금을 모았습니다. 장례식은 11월 3일 토요일에 진행되며 둘은 함께 묻힐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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