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 먹기 대회에서 죽은 학생 가족, 대학 고소

phoebe@donga.com2018-10-31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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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 기간 팬케이크 먹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질식해 숨진 20세 대학생의 가족이 “아마추어 먹기 대회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폭스뉴스가 10월 30일 보도했다.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세이크리드 헛 대학의 그리스 주간 축제에 참가했던 케이틀린 넬슨(Caitlin Nelson) 학생은 짧은 시간 안에 팬케이크 여러 장을 먹고 걷잡을 수 없이 떨기 시작하더니 마루에 쓰러졌다.

행사에 참석한 간호 학생 두 명이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구명 조치를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페어필드 밥 칼라마라스 경찰서장은 넬슨의 기도에 많은 양의 팬케이크 덩어리가 ‘콘크리트’처럼 쌓여 있었다고 말했다.

넬슨은 브리지포트에 있는 세인트 빈센트 의료센터로 급히 옮겨졌고, 후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콜롬비아 대학 의료 센터로 이송됐다.

9‧11테러에서 아버지를 잃었던 넬슨은 그렇게 허망하게 숨지고 말았다. 가족의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넬슨의 장기를 다른 환자들에게 기증했다.

가족의 대변인은 “케이틀린 넬슨의 가족은 아마추어 먹기 대회의 위험성을 드러내고, 다른 가족들이 이런 비극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다”라며 “이런 대회는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게, 대중, 특히 교육 기관들이 특정 음식이 다른 음식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약간의 선견지명이 말 그대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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