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하루 앞두고 남편 돌연 ‘심장마비’…CPR로 살린 아내

phoebe@donga.com2018-10-26 0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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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ahoo Lifestyle 영상 캡처
한 임산부가 첫 아이를 낳기 하루 전인 고통에 몸부림치며 숨을 쉬지 못하고 쓰러진 남편을 구했다.

지난 10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애슐리 구엣(Ashley Goette) 남편 앤드류(Andrew)가 잠꼬대를 하며 숨을 헐떡이자 911에 전화를 걸었다.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하라는 지시를 받은 애슐리는 무거운 몸으로 남편을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시행했다. 심장마비가 온 앤드류는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 있는 유나이티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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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극적인 사연을 공개한 고펀드미 기부 페이지에 따르면, 처음 응급실에서 치료받았을 때, 예후는 끔찍했다. CT와 MRI 스캔에서 치명적인 뇌 손상이 나타났다. 앤드류를 치료하는 팀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가족을 준비시켰다. 여기서 깨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폭스9에 따르면, 가족과 친구들은 집중치료시설(ICU) 침대 곁을 지켰다. 의료진은 그의 뇌가 치유될 수 있도록 체온을 인위적으로 낮췄고, 그는 의학적으로 유발된 혼수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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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는 한시도 앤드류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침착하고 정확한 목소리로 앤드류에게 “당신이 깨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기를 낳을게”라고 말했다.

하루 뒤, 의사들은 앤드류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그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했다. 간호사가 진정제를 놓자, 앤드류는 떨기 시작했다. 간호사 리비가 ‘눈을 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마치 영화처럼 그가 정확하게 눈을 떴다.

앤드류는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 후 36시간 동안 아내와 가족들이 두 번째 기적을 준비하는 동안 앤드류를 빠르게 회복했다.

병원 측은 앤드류가 애슐리의 병실로 옮겨갈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출산한 아내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심장 수술 일정을 재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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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오전 5시 16분 애슐리는 건강한 아들 레넌(Lennon)을 낳았다. 몸무게는 3.1kg였다. 사흘 후, 레논의 아버지는 부정맥을 해결하기 위해 심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이제 가족은 의료비라는 마지막 산을 앞에 두고 있다. 가족이 개설한 기부 사이트에는 이틀 만에 7700달러(한화로 약 876만 원)가 모였다. 목표액은 2만5000달러(약 2846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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