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 신부를 신데렐라로 오인한 귀여운 자폐증 소녀

phoebe@donga.com2018-10-26 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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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웨딩촬영을 나온 신부를 신데렐라 공주로 오해한 어린 소녀의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제 네티즌들은 소녀를 디즈니월드로 보내 다른 동화 속 공주들을 만나게 해주자고 발벗고 나섰습니다.

야후 라이프스타일에 따르면, 10월 13일 미국 뉴욕 신혼부부 올리비아 스파크(Olivia Spark)와 케일럽 스파크(Caleb Spark)는 사진을 찍기 위해 결혼식과 피로연 사이에 애크런 펄스 파크를 방문했습니다.

그 때 작은 소녀가 신부 올리비아에게 달려와 “신데렐라! 신데렐라!”라고 소리쳤습니다. 사진사 니콜 위킨스(Nicole Wickins)는 사진을 찍어야 하나, 마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소녀 어머니가 지켜보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아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 소녀는 다섯 살 된 레일라 레스터(Layla Lester)로 자폐증을 앓는 아이입니다. 어머니 제시카 레스터( Jessica Lester)에 따르면, 소녀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어, 종종 낯선 사람들을 보면 숨거나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워낙 공주를 좋아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올리비아를 보고 신이 나서 달려갔던 것입니다.

올리비아는 레일라에게 “자, 이제 우리는 무도회에 갈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올리비아는 WAFF에 “저는 우쭐해졌어요”라며 “아이가 절 공주라고 생각했고, 그 말은 결혼식보다 더 제 하루를 놀랍게 만들어주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올리비아의 시어머니 안젤라 스파크(Angela Spark)는 페이스 북에서 이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그 작은 소녀는... 올리비아에게 예쁘다며 드레스를 만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작가는 소녀의 사진을 찍었고, 그들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신데렐라는 가야만 한다고 설명했죠. 올리비아와 케일럽은 이 엄마와 딸을 찾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어제 찍은 사진을 몇 장 보내줄 수 있게 말이죠. 이분들은 찾길 바라며 함께 공유해 주세요.”

사진이 언론에 보도 되면서 ‘디즈니 월드에 레일라를 보내줍시다’라는 청원이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에 개설됐습니다. 3000달러(한화로 약 342만 원) 이상이 모금됐습니다.



10월 16일 레일라와 올리비아는 공원에서 재회했습니다. 신데렐라가 찬 것 같은 호박 마차 구조물 안에서 예쁜 사진도 찍었죠.

사진사 위킨스는 “우린 레일라가 웨딩드레스를 입지 않은 올리비아를 알아 볼수 있을까 확신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일어서자마자 ‘신데렐라가 여깄어요!’라고 소려쳤어요”라고 야후 라이프스타일에 말했습니다. 이들은 곧 근사한 곳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도 세웠다고 합니다. 레일라는 “좋아요, 쿠키만 있으면 돼!‘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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