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2호’, 1912년 항로 그대로 다시 항해 나선다

celsetta@donga.com2018-10-25 1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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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mount Pictures/20th Century Fox
1912년 4월 2일 빙산에 부딪혀 침몰한 타이타닉을 그대로 복제해 만든 ‘타이타닉 2호’가 2022년 첫 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배는 ‘원조’ 타이타닉과 똑 같은 항로로 항해에 나설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여러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타이타닉 2호는 100여 년 전 배보다 더 무겁고 튼튼하다는 점을 빼면 거의 모든 점이 똑같습니다. 첫 항해 시 탑승 인원도 승객 2400명과 승무원 900명 규모로 정해졌으며 영화 속 침몰하는 배 위에서 음악을 연주하던 장면처럼 악사도 8명 고용될 예정입니다. 물론 구명조끼와 구명정은 현대 안전기준에 맞춰 탑승인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량이 실리게 됩니다.

블루스타라인 회장 클라이브 팔머는 “(타이타닉 2호는) 예전 그 항로 그대로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운행한 다음 전 세계 유명 항구들을 오가며 승객들에게 멋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aramount Pictures/20th Century Fox
원래 타이타닉 2호는 2016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사업을 맡은 호주 크루즈 기업 블루스타라인 사의 재정 문제로 한동안 연기되었습니다. 이 배는 현재 중국에서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타이타닉 영화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명대사 “나는 세상의 왕이다”를 따라하거나 석양 속에서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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