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빠숑·이나금, 특정지역 ‘콕’ 집어 문제…강의→답사→매매→ 폭등”

cloudancer@donga.com2018-10-24 17: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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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박건식 PD
MBC ‘PD수첩’이 아파트 값을 움직이는 인물로 부동산 스타강사들을 꼽은 가운데, ‘PD수첩’의 박건식 PD는 “스타강사들이 특정 지역을 콕 집어서 말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10월 24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한 박 PD는 “최근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스타강사는 빠숑, 이나금, 주지오 등이 있다. 이분들은 광주 봉선동, 대전 둔산동 등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PD는 “스타강사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정부 정책의 문제가 가장 크다”면서도 “스타강사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강의가 끝나면 아파트 값이 상승하는 효과가 반드시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의가 끝나면 조별모임이 이뤄진다. 아파트로 가서 현장답사를 하는데, 답사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매매를 바로 해버린다. 그러면 그 지역의 아파트 값이 폭등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광주광역시 봉선동을 예로 들었다. 그는 “최근 ‘빠숑’이 자신의 책에서 광주 봉선동을 언급한 적이 있다”며 “봉선동의 아파트 값은 지난 6개월 사이 무려 5억 원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봉선동은 교통이 별로 안 좋다. 오래된 아파트들이 대부분이고 새로 지은 아파트는 한 채 정도다. 다만 학군이 조금 좋고, 학원들도 많이 있다. 근데 이 학원들은 올해 처음 생긴 게 아니라 지난 수십 년간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건 학군만으로 설명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 ‘PD수첩’은 10월 23일 방송된 ‘미친 아파트 값의 비밀’편을 통해 특정 지역 아파트 가격의 비밀로 부동산 스타강사를 꼽았다. 이날 방송에서 빠숑과 이나금은 아파트 값을 움직이는 스타강사로 언급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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