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가이자 요리연구가,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연출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에 대해 “정당하게 하실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서운한 감정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10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사회가 건강하게 크려면 내가 싫은 소리도 들어야 되고 이런 방향에서 보는 시선도 받아야 되는데, 그런 일을 해주시는 게 평론가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종원은 “평론가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저희가 가타부타할 것 없이 참고를 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 말씀을 듣고 저희가 제작진하고도 얘기한 게 이런 시선에서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앞으로 신경을 써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9월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막걸리집 사장을 상대로 맛을 블라인드 테스트하는 장면과 관련해 “방송에서 이랬다고?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이라며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에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며 지적했다.
이후에도 황교익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몇 차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해 백종원은 “열 몇 시간 되는 녹화 분량을 줄이다 보면 다른 시선에서 볼 때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백종원은 해당 방송 내용과 관련해서 “중요한 건 개수 맞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황(교익) 선생님 얘기하는 게 아니라 다른 주변에 막걸리 하시는 분들이 ‘너 왜 전통주 하는 사람을 억지로 꿰 맞추냐’ ‘너는 왜 자꾸 일반주를 만들라고 그래?’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을 키워서 살려놔야 이분들이 돈을 벌든지 밥벌이가 돼야 전통주를 연구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자기들은 하나 도와주는 것도 없이 옆에서 콩놔라, 팥놔라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황교익과 계속 부딪친다’는 진행자의 말에 “선생님이 좋은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큰일 날 말씀”이라며 “평론가하고 부딪친다는 것은 평론가에 대한 굉장한 실례다. 평론가분은 어떤 시선에서든, 어떤 말이든 하셔도 되는 거고 저희는 겸허히 평론가가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저런 시선이 있을 수도 있구나 참고만 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황교익 선생님을 그렇게 폄하하시면 안 된다, 굉장히 사회에 필요한 말씀도 많이 하신다”며 “(우리가)싸웠다고 하면 큰일 난다”고 강조했다.
또 백종원은 지난 2016년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며 정치계 입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여전히 같은 생각이라면서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해야 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그런데 진짜로 말을 조심해야겠더라”며 “제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먹었던 생각과 지금 생각의 많이 바뀌었다. 저 결혼 절대 안한다 했는데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다. 절대로라는 말은 없는 것 같다”며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백종원은 “지금 이 말씀을 들은 순간까지는 정치에 대해서 절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지금은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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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10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사회가 건강하게 크려면 내가 싫은 소리도 들어야 되고 이런 방향에서 보는 시선도 받아야 되는데, 그런 일을 해주시는 게 평론가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종원은 “평론가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저희가 가타부타할 것 없이 참고를 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 말씀을 듣고 저희가 제작진하고도 얘기한 게 이런 시선에서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앞으로 신경을 써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9월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막걸리집 사장을 상대로 맛을 블라인드 테스트하는 장면과 관련해 “방송에서 이랬다고?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이라며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에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며 지적했다.
이후에도 황교익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몇 차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해 백종원은 “열 몇 시간 되는 녹화 분량을 줄이다 보면 다른 시선에서 볼 때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백종원은 해당 방송 내용과 관련해서 “중요한 건 개수 맞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황(교익) 선생님 얘기하는 게 아니라 다른 주변에 막걸리 하시는 분들이 ‘너 왜 전통주 하는 사람을 억지로 꿰 맞추냐’ ‘너는 왜 자꾸 일반주를 만들라고 그래?’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을 키워서 살려놔야 이분들이 돈을 벌든지 밥벌이가 돼야 전통주를 연구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자기들은 하나 도와주는 것도 없이 옆에서 콩놔라, 팥놔라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황교익과 계속 부딪친다’는 진행자의 말에 “선생님이 좋은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큰일 날 말씀”이라며 “평론가하고 부딪친다는 것은 평론가에 대한 굉장한 실례다. 평론가분은 어떤 시선에서든, 어떤 말이든 하셔도 되는 거고 저희는 겸허히 평론가가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저런 시선이 있을 수도 있구나 참고만 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황교익 선생님을 그렇게 폄하하시면 안 된다, 굉장히 사회에 필요한 말씀도 많이 하신다”며 “(우리가)싸웠다고 하면 큰일 난다”고 강조했다.
또 백종원은 지난 2016년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며 정치계 입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여전히 같은 생각이라면서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해야 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그런데 진짜로 말을 조심해야겠더라”며 “제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먹었던 생각과 지금 생각의 많이 바뀌었다. 저 결혼 절대 안한다 했는데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다. 절대로라는 말은 없는 것 같다”며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백종원은 “지금 이 말씀을 들은 순간까지는 정치에 대해서 절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지금은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