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대체할 '가짜 달' 만든다…“최대 80km까지 비춰”

dkbnews@donga.com2018-10-27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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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주뉴스닷컴
달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가짜 달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10월 21일(현지시각) "중국이 2020년까지 가짜 달을 만들 계획을 발표해 수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청두시에 있는 사설 항공우주 과학기술 연구소는 가짜 달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달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만들었다. 이미 실험은 1년 전 시작했고 밝기가 상당하다.

연구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실험으로 보아 2020년이면 가짜 달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전까지 열심히 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짜 달은 10~80km 지역을 환하게 비출 수 있다. 연구소장은 "우리가 만들고 있는 가짜 달은 가로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가로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가짜 달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로등을 대체하는 기능은 좋지만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면서 "어두운 곳에서 살아가는 곤충과 동물들도 있는데 밝기가 낮과 구분이 되지 않으면 야생 동물들이 괴로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연구소가 중국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짜 달' 계획은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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