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신종플루로 떠난 7세 아들 보험금 전액 기부

kimgaong@donga.com2018-10-19 14: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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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배우 이광기가 지난 2009년 신종플루로 세상을 떠난 아들 이석규 군(7)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10월 18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광기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이광기는 “우리 아이가 떠나갔지만 주민등록등본상에서 말소를 못 하겠더라”면서 사망신고를 미루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집으로 취학통지서가 날아왔다고 하네요. 이광기 부부는 취학통지서를 받고 오열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잡고 있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자꾸 생각하게 되고 더 아파지는구나’라는 생각에 동사무소를 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아들의 보험금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이 돈을 찾을 수가 없더라. 이 돈을 쓸 수가 없다. 그래서 기부단체에 전액을 기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신종 플루가 유행해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1만80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국내 사망자 또한 140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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