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돌린 쿠키에 ‘사람 뼛가루’ 들어있었다” 美 고등학교 ‘발칵’

celsetta@donga.com2018-10-18 16: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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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미국 텍사스 주의 다빈치 차터 아카데미 고등학교 학생이 친구들에게 나눠준 수제 쿠키에 사람의 뼛가루가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 충격적인 소식은 한 남학생이 가족들에게 학교에 떠도는 소문을 털어놓은 것을 계기로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10월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여학생 A양은 4일 ‘집에서 구운 설탕 쿠키’라며 반 친구들에게 쿠키를 나눠주었으며 최소 9명이 이 쿠키를 받아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키를 나눠 준 학생은 “사실 이 쿠키에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쿠키를 먹었다는 남학생은 “혹시 마약이나 몸에 안 좋은 것이 들어 있을까 봐 걱정했더니 A양은 웃으며 ‘우리 할아버지의 유골 가루야’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어릴 때 모래를 먹었을 때 느껴졌던 아작아작 소리와 까칠한 느낌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몇몇 학생들은 A양 할아버지의 유골 가루가 들어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서도 쿠키를 먹었다고 합니다. 폴 도로쇼프 경위는 “사춘기 아이들이라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을 한 것 같다. 잔악무도한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건강에 이상을 보인 아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징그럽다”,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 “소름 끼친다”며 학교 측에 항의했습니다. 학교 교장 타일러 밀샙 씨는 학교 공식 SNS계정과 이메일을 통해 이런 일이 벌어져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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