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감성, 제대로”…충주시 공고문, '인기 폭발'

dkbnews@donga.com2018-10-16 1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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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공고문이 유머 코드를 제대로 저격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약빤 충주시 공고문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포스터가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 축제' 포스터가 담겨 있다. 우선 첫번째 포스터에는 한 병사가 관우에게 '어딜 가느냐'고 물었다. 이에 관우는 '지현동'이라고 답했다.

관우에게 '입장권을 내라'는 소리를 하자마자 목이 베어졌다. 하단에는 '입장권 필요 없음'이라고 크게 쓰였다.

이어 지현동과는 상관없는 '박지성', '조현우', '이동국'의 이름을 세로로 나열하고는 '처럼 멋진 지현동의 매력'이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자전거 보험이라는 제목과 함께 '0세부터 2000세까지 모든 충주 시민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험 들어드렸음'이라면서 '자전거 이제 마음껏 타세요(다치라는 소리는 아님)'이라고 센스있게 알렸다.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은 "대박 유쾌하다", "딱딱한 공고문 대신 이런 유머 좋다", "이걸 오케이하는 윗분들도 쿨내난다", "시청에서 이런 게 나오다니" 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이런 콘셉트가 어정쩡하면 유치한데 센스있게 잘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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