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월 16일 자신과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 씨 측이 그 증거로 ‘신체 특정 부위의 점’을 언급한 것과 관련, 신체 검증에 응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걸로 최종 결론을 낼 수 있다. 다만 이 얘기를 하는 자체가 너무 치욕스럽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스모킹 건(확실한 물증)이다, 결정적 증거다, 법정에 가서 마지막에 내려고 가지고 있는 거다, 경찰에 냈다, 이건 내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만약에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 그야말로 반대쪽 스모킹 건일 수 있는 거다. 모든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다음에 또 다른 얘기하면 또 검증할 거냐(고 한다면). 그런 잔인함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마녀가 아니면 한 번 증명했으면 되는 거다. 마녀라고 지정하면 마녀임을 증명해야지 마녀가 아님을 내가 이 잔인한 방법을 통해서 증명하겠다고 하니까”라며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김 씨가 주장하는 ‘신체 특정부위 점’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응축되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 특정 부위가 아니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이 말하는, 경찰에 냈다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그런 점은 전혀 없다”면서 “저도 인간이다. 수치심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 치욕 또한 아는 그런 인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상상만 해도 치욕스러운, 이걸 통해서 확인을 해 주고자 하는 것은 저는 이런 걸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공무원이란 많은 사람들의 일을 처리하고 대신에 권한과 보수를 받는 사람”이라며 “저는 1300만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점이 있느냐 없느냐, 특별한 관계니 아니니 이런 논란이 하루가 멀다 하고 대서특필되는 이 상황에서 도정이 자꾸 손상을 받으니까 그러지 않게 하는 것도 내 의무다. 그래서 제가 감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가 “2007년 12월 (이 지사와)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낙지를 먹고. 그때 이분(이 지사)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그 날짜, 12월 12일이라고 하는데 진짜로 혹시 그날 내가 뭘 카드 쓴 게 있냐고 (카드사에)확인을 해 봤는데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그런 것들을 반박하지 않았던 이유는 쓸데없는 논쟁에 끼어들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저희가 그 얘기를 안 하는 사이에 이게 사실이 아님이 다 드러나지 않느냐.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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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스모킹 건(확실한 물증)이다, 결정적 증거다, 법정에 가서 마지막에 내려고 가지고 있는 거다, 경찰에 냈다, 이건 내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만약에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 그야말로 반대쪽 스모킹 건일 수 있는 거다. 모든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다음에 또 다른 얘기하면 또 검증할 거냐(고 한다면). 그런 잔인함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마녀가 아니면 한 번 증명했으면 되는 거다. 마녀라고 지정하면 마녀임을 증명해야지 마녀가 아님을 내가 이 잔인한 방법을 통해서 증명하겠다고 하니까”라며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김 씨가 주장하는 ‘신체 특정부위 점’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응축되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 특정 부위가 아니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이 말하는, 경찰에 냈다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그런 점은 전혀 없다”면서 “저도 인간이다. 수치심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 치욕 또한 아는 그런 인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상상만 해도 치욕스러운, 이걸 통해서 확인을 해 주고자 하는 것은 저는 이런 걸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공무원이란 많은 사람들의 일을 처리하고 대신에 권한과 보수를 받는 사람”이라며 “저는 1300만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점이 있느냐 없느냐, 특별한 관계니 아니니 이런 논란이 하루가 멀다 하고 대서특필되는 이 상황에서 도정이 자꾸 손상을 받으니까 그러지 않게 하는 것도 내 의무다. 그래서 제가 감수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가 “2007년 12월 (이 지사와)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낙지를 먹고. 그때 이분(이 지사)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그 날짜, 12월 12일이라고 하는데 진짜로 혹시 그날 내가 뭘 카드 쓴 게 있냐고 (카드사에)확인을 해 봤는데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그런 것들을 반박하지 않았던 이유는 쓸데없는 논쟁에 끼어들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저희가 그 얘기를 안 하는 사이에 이게 사실이 아님이 다 드러나지 않느냐.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