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 허리케인 때문에… 공항에서 결혼한 부부

soda.donga.com2018-10-15 12: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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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공항 결혼식’이라는 뜻밖의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잭슨빌 국제공항에서는 로리(Lorri)와 짐 베일리(Jim Beary)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14일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당초 레온카운티 법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허리케인 피해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로리는 “남편이 법원이 문을 닫았다고 말해줬을 때 나는 겁에 질렸다. 남편은 나를 진정시키면서 지역 내 공증인들의 번호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부부는 공항에서 그들의 결혼서약서를 작성해 줄 공증인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정식 부부가 되기 위해 이처럼 특별한 공항 결혼식을 하게 됐는데요. 남편과 아내로서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고 싶었다고 합니다.

공항에서 결혼식을 올린 만큼 수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한 것이 황홀하다”고 말하는 로리와 그의 남편 짐.

허리케인도 이겨낸 두 사람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피로연을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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