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계’ 찬 방탄소년단(BTS) 정국, 文대통령 바라보는 눈빛이…

hwangjh@donga.com2018-10-15 11: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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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손목에서 빛난 ‘이니 시계’가 온라인에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4일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은 화려한 엔딩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가 자리해 프랑스 정·재계 주요인사, 문화예술계 인사, 한류애호가 등 4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환호했는데요.

행사 내용과 더불어,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이니 시계’로 불리는 청와대 기념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특히 화제가 됐습니다. 무대 위에서 문 대통령과 포옹을 나눌 때, 또 무대 아래로 찾아온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눌 때 정국의 손목에 자리한 시계가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죠.

환담과 악수,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또다른 멤버 진은 품 속에서 시계 케이스를 꺼내며 “통(시계 케이스)까지 들고 왔는데 사인 한 번만 해주시면 안되겠느냐”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네임펜까지 직접 가져왔다”는 진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흔쾌히 사인을 이어갔습니다.

눈을 반짝이며 이를 지켜보던 정국은 재빨리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풀러 “저는 여기다 (부탁드린다)”고 수줍은 요청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사인을 마치자 이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잘 차고 다니겠다”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시계”라며 즐거워했습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가져온 시계는 지난 9월 24일 있었던 미국 뉴욕 유엔총회 때 김 여사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정국은 26일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하면서도 이 시계를 착용해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왼손에 ‘이니 시계’를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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