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달고 처음으로 들은 건 남친의 프러포즈

phoebe@donga.com2018-10-13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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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은 미국 남성이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근 NBC 뉴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에 사는 헤이워드 두르세우(Hayward Duresseau‧37)는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족 여행을 하다가 수막구균성 수막염(Meningococcal Disease)에 걸렸습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수막염 발발 상황을 뉴스로 봤지만 우려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 갑자기 피곤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깨어나 보니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안경을 꼈습니다. 편두통인가 싶어 약을 먹었지만 그 다음 날도 심하게 아팠습니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도중 갑자기 그의 청력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동성 연인 케리 케네디(Kerry Kennedy)는 “두려웠다. 그가 병원을 제 발로 나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두르세우는 “솔직히 내가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도 잘 보이지 않았고,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목욕하는 것도 다 케네디와 가족들의 손을 빌려야 했습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활동적으로 일하던 두르세우는 감옥에 있는 것처럼 외로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인 케네디는 “우린 팀이야. 우린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할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어느 날 아침, 두르세우의 시력은 갑자기 돌아왔지만, 의사들은 여전히 청력이 돌아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기 전,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두르세우는 결혼 계획을 거의 접었지만, 케네디는 여전히 결혼할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6개월 회복 후에 두르세우는 인공 와우를 수술하기에 충분한 건강상태가 되었습니다. 수술 후 의사는 처음으로 인공와우를 켰습니다. 케네디는 이것이 기다려왔던 그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케네디의 눈을 보고 “나와 결혼해 줄래?”라고 청혼했습니다. 두르세우는 “그럴게”라고 답했습니다.

두르세우는 NBC에 “정말 감정적인 시간이었다. 나는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고, 케네디는 우리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케네디는 “특별한 순간이 되길 바랐다. 그 말이 그가 내게 처음 듣고 싶었던 말이길 바랐다”라고 말했습니다.

두르세우는 감격한 듯 “내 동화책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두 사람은 결혼 날짜를 잡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한 해를 마친 후에, 그들은 휴식을 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데 잠시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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