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뚱뚱한 관광객들은 그리스 산토리니 섬의 명물인 당나귀를 탈 수 없게 됐다. 사람을 태우느라 부상에 신음하는 당나귀들의 ‘동물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까닭이다.
지난 10월 9일 뉴욕포스트, 메트로 등 외신은 그리스 정부가 비만인 관광객(Obese tourists)이 당나귀 타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산토리니 섬 당나귀들은 관광코스로 인기가 많다. 과거 자동차가 없던 시기, 당나귀를 이용해 피라 마을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던 것이 관광 상품화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무거운 짐과 많은 관광객들을 쉼없이 실어 나르느라 혹사 당한 당나귀들의 ‘근무 환경’이 전해졌다. 척추에 부상을 입거나 털과 피부가 벗겨져 붉은 속살이 드러난 당나귀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지난 10월 9일 뉴욕포스트, 메트로 등 외신은 그리스 정부가 비만인 관광객(Obese tourists)이 당나귀 타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산토리니 섬 당나귀들은 관광코스로 인기가 많다. 과거 자동차가 없던 시기, 당나귀를 이용해 피라 마을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던 것이 관광 상품화 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무거운 짐과 많은 관광객들을 쉼없이 실어 나르느라 혹사 당한 당나귀들의 ‘근무 환경’이 전해졌다. 척추에 부상을 입거나 털과 피부가 벗겨져 붉은 속살이 드러난 당나귀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에 당국은 논의 끝에 당나귀가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관광객을 태우지 않게 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규정에 따라 당나귀들은 100kg, 혹은 자신 몸무게의 1/5을 넘지 않는 선에서 짐이나 관광객을 싣게 된다.
“어떤 상황 하에서도 아프거나 부상당했거나 임신 상태, 혹은 발굽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동물에게 일을 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하루 한 번 이상 깨끗한 그릇에 충분한 식사와 신선한 물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이와 관련,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을 이용하는 누리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 역시 뚱뚱한 사람이지만 이 규정에 만족한다”, “다른 관광지에도 이런 규정이 필요하다” 등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페이스북 구독
규정에 따라 당나귀들은 100kg, 혹은 자신 몸무게의 1/5을 넘지 않는 선에서 짐이나 관광객을 싣게 된다.
“어떤 상황 하에서도 아프거나 부상당했거나 임신 상태, 혹은 발굽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동물에게 일을 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하루 한 번 이상 깨끗한 그릇에 충분한 식사와 신선한 물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이와 관련,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을 이용하는 누리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 역시 뚱뚱한 사람이지만 이 규정에 만족한다”, “다른 관광지에도 이런 규정이 필요하다” 등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