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BMW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진 병사의 학생수첩

kimgaong@donga.com2018-10-10 1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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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의 BMW 차량에 들이 받힌 윤창호 군(22)의 학생수첩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0월 7일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페이지에 윤 군의 수첩을 공개했습니다. 

윤 군은 고려대학교 학생수첩 첫 페이지에 ‘짧은 인생을 영원한 조국에’라고 적었습니다. 

하 의원은 해당 사진을 올리면서 “윤창호 군은 남다른 애국심 소유자”라면서 “평소 천안함과 위안부 피해자 배지를 구해 친구들에게 권했다는 일화를 전해 들었다”라고 적었습니다. 

한편 윤 군은 9월 25일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카투사 군 복무 중이던 그는 휴가 중 친구들을 만나고 귀가하는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윤 군은 현재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군의 친구들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인생이 박살 났다”라면서 음주운전 처벌 형량을 높여 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고 10월 10일 오후 기준 26만 명 이상이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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