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모아둔 1000달러 파쇄기에 넣은 꼬마

phoebe@donga.com2018-10-05 10: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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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벨랍(Leo Belnap)군
모아둔 돈을 숨기는 집 어딘가에 숨기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집에 장난꾸러기 꼬마가 있다면 더 그렇습니다.

최근 10월 5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유타주에 사는 두 살 소년 레오 벨랍(Leo Belnap)의 부모 벤(Ben)과 재키B(Jackee) 씨는 집에 둔 1060달러를 찾기 위해 일주일 동안 집안을 뒤졌습니다.

벤 씨는 평소 좋아하던 유타대학 풋볼 팀 시즌 경기 티켓을 부모님에게 선물 받은 후, 티켓 값을 돌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부부는 저축한 돈을 봉투에 넣고 집안에 뒀죠. 하지만 어느 날 돈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부부는 필사적으로 온 집안을 뒤졌습니다. 봉투가 가구 아래로 우연히 떨어져 있길 바라면서 말이죠. 그러나 양탄자 아래에도 소파 아래에도 봉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그러다가 재키 씨가 서류를 작게 분쇄하는 파쇄기 안을 들여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에 1060달러가 작은 종잇조각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돈이 여기 있는 것 같아!”

너무 황당해서 두 사람은 웃음이 나왔습니다. 범인은 바로 부부의 두 살 난 아들 레오입니다. 재키 씨는 ABC 4에 “저희가 황당하고 쓰린 만큼, 여러분은 웃기만 하면 되는 순간”이라고 쿨하게 넘겼습니다. 벤 씨는 “솔직히 언젠가 저는 이 사건을 정말 웃긴 사건으로 떠올릴 것 같아요”라고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돈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부부는 파쇄기에 있는 돈을 바꿀 수 있는지 미국 재무부에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키 씨는 “언젠가 레오가 결혼하면 예식장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어린 소년은 컴퓨터 등 기계 작동 방식에 능숙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꼬마가 봉투를 잡고 의심없이 파쇄기에 넣은 것 같다고 부모는 의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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