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절단 수술 후 6개월 만에 5㎞ 달리기 도전한 엄마

phoebe@donga.com2018-10-05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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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만 해도 젠 앤드류(Jenn Andrews·34) 씨는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암으로 오른쪽 발을 절단한 앤드류 씨는 자신의 두 아이를 생각하며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29일 토요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5km 경주를 완주했습니다.

건강 코치인 앤드류스 씨는 피플지에 “정말 놀라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내내 달려왔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보철 달리기를 시작한 후 가장 긴 거리를 달렸어요. 저는 한 번도 멈추지 않았고, 걷지도 않았습니다.”



앤드류스 씨는 수술 전 일주일에 몇 번씩 하루 56km를 달리던 마라톤 마니아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 악성 종양 때문에 오른쪽 발을 절단하고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그의 오른쪽 발에서 완두콩만 한 종양을 발견됐고, 암으로 진단됐습니다. 의사들은 절단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백만 년 동안 결코 들을 수 없는 충격이었어요. 턱이 빠졌고 눈물로 눈이 부셨습니다. 배가 고파지고, 온몸이 뜨거워졌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앤드류스 씨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영상을 올리고 감격에 찼습니다. 그는 피플지에 “정말 오랜만에 성취감을 느꼈어요”라며 남편 마일스 앤드류스(Miles Andrews)가 자신과 함께 뛰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레빈 암 센터의 조슈아 파트(Joshua Patt) 정형외과 의사는 앤드류스 씨가 수술 후 그렇게 빨리 달리는 것을 보고 긴장했지만, 한편으론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6개월 전 앤드류스 씨가 제게 다시 걸을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저는 다시 뛰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류스 씨가 그것을 완성하는 것을 보는 것은 흥미진진했습니다. 놀라워요.”

앤드류스 씨의 최근 검진에서는 암이 사라졌다고 나옵니다. 현재 자신이 설립한 ‘무브 포 젠’ 재단에 집중하고 있는 앤드류스 씨는 암 연구를 후원하고 보철 의족을 여러 곳에 기부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앤드류스 시는 다음 경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전 모습 같지 않아요. 나는 나의 새로운 자아처럼 느껴져요. 장애물이 있다고 해서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경주를 끝내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제 10km 경주를 할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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