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로 교실 꾸민 교사…"아이들 위해, 비용 자비로"

dkbnews@donga.com2018-10-06 16: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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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한 교사가 아이들을 위해 교실을 상당히 예쁘게 꾸며 시선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0월 4일(현지시각) "한 섬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키티 교실로 만든 교사가 있다"고 소개했다.

필리핀 마스베테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는 특별한 교실이 있다. 아마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교실로 보인다.

우선 교실을 보면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로 꾸며져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핑크색으로 칠해져 있고 곳곳에 헬로키티 캐릭터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 페이스북
의자와 방석도 모두 핑크색이다. 이 모든 것은 1학년 담임교사가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사멜린 라푸엔테 교사는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를 찾아와 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꾸몄다"면서 "섬마을이어서 단조롭기만 해 활기차게 만들어 보았다"고 밝혔다.

교실을 꾸미는데만 3개월이 걸렸고 공사에 필요한 모든 비용도 교사가 직접 부담했다.

교사는 "학생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돈이 아깝지 않다"면서 "우리반 아이들을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섬에서 다소 삭막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색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선물하고 행복을 선사한 진정한 교사다"고 높이 평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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