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당첨’ 가족에게도 안 알리고 한 달 간 출퇴근한 남성

celsetta@donga.com2018-10-07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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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11 News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사람에게는 말하고자 하는 충동이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경사가 일어났을 때 널리널리 자랑하고 축하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건설근로자인 미국 남성 난드랄 맹갈(Nandlall Mangal·42)씨는 최근 대나무숲에서 소리치고 싶을 정도로 큰 비밀을 얻게 됐습니다. 2억 4560만 달러(약 2775억 원)나 되는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것입니다. 그는 지난 8월 11일(이하 현지시간) 당첨 사실을 알고도 한 달 간 티 내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했습니다.

“복권을 꺼내 보고 다시 집어넣었다가 다음 날 다시 확인하고 안전금고에 집어넣었지요.”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던 맹갈 씨가 유일하게 상담한 상대는 변호사였습니다. 그는 9월 27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 그 누구에게도 (당첨 사실을) 말하지 않고 한 달 간 계속 출근해 평소처럼 일했습니다”라며 “이제 인터뷰가 나가면 직장 동료들도 알게 되겠죠. 미안해요!”라고 농담했습니다.

당첨금을 신탁사에 맡긴 맹갈 씨는 하와이로 여행 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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