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지젤 번천 “가슴 성형 직후 후회했다”

soda.donga.com2018-10-03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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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젤 번천 인스타그램(@gisele)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몸매의 소유자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Gisele Bündchen·38)도 자기 몸을 부끄럽게 여긴 순간이 있었습니다. 번천은 2015년 런웨이에서 내려왔지만 광고나 화보 모델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그는 최근 피플(People)과의 인터뷰에서 두 아이를 모유수유로 키운 뒤 스스로의 몸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가슴 성형수술을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와 결혼한 번천은 일하는 도중에도 아이에게 젖을 물릴 정도로 모유 수유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는 “나는 항상 내 몸을 사랑했지만 어느 순간 사람들의 기대를 맞춰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이들은 내 왼쪽 가슴을 더 선호했고 그건 어떻게 바꿔 줄 수 있는 게 아니었죠”라며 “전 그저 사람들이 ‘지젤 번천의 양 쪽 가슴 크기가 서로 다르다’며 떠드는 걸 멈춰 주길 바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지젤 번천 인스타그램(@gisele)
몸 구석구석을 뜯어보며 분석하고 평가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기 힘들었던 번천은 2015년 양 쪽 가슴의 크기를 똑같이 맞추려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마취에서 깨어난 번천의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대체 내가 뭘 한 거지’라는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낯선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내 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죠. 수술 뒤 1년 정도 일부러 헐렁한 옷만 입고 다녔어요. 달라진 몸이 불편했거든요.”

번천의 고민을 덜어 준 사람은 남편이었습니다. 브래디는 아내에게 ‘당신은 어떤 모습이어도 아름답고 난 항상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번천은 “남편 덕에 힘을 얻었고, 나를 죽일 수 없는 고난은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라는 걸 깨달았죠. 하지만 이 교훈을 다른 방식으로 깨달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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