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서 TV 시청’ 최신식 교도소의 비밀

dkbnews@donga.com2018-10-02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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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창살이 없는 최신식 교도소가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10월 1일(현지시각) "수감자마다 개인용 TV와 전화기가 있는 최신식 교도소에는 놀라운 것이 하나 더 있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바로 쇠창살이 없다는 것이다. 교도소에 쇠창살이 없는데다 개인용 TV와 전화기가 모두 마련돼 있다.

호주 시드니 북부에 있는 헌터 교정센터가 바로 그 곳이다. 이 곳에는 다소 악질적인 죄수 400명이 수감돼 있으며 24시간 감시를 받고 있다.

수감자들은 5시간 정도의 정해진 일을 하면 나머지는 모두 개인적인 일을 볼 수 있다. 출소 후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한다.

또한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끼어 잠을 자는 일반적인 교도소에 비하면 상당히 편의성이 강조된 교도소다. 게다가 쇠창살도 없는 교도소지만 보안은 상당히 철저하다.

교도소에는 90초 안에 출동할 수 있는 긴급대기조가 따로 배치돼 있고 최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있는 교도관이 24시간 감시를 한다.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것은 감시카메라가 꼼꼼히 설치돼 있고 교도관들은 2층에서 내려다 보듯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교정센터 관계자는 "새로 교도소를 오픈한 지 10개월 정도 됐지만 현재까지 폭행이나 탈옥 등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곳은 미래의 교도소로 불리는 곳이다"면서 "최악의 범죄자들도 훗날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갱생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구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범죄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개인 사생활도 보장해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환경이다"면서 "구속하고 억압하면 오히려 더 많은 일이 일어난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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