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출산은 하나님이 주신 고통, 아내 무통주사 맞지 말자 했다”

kimgaong@donga.com2018-10-02 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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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해설위원. 스포츠동아DB
‘말하지 않아야 할 때: 이영표의 말’ 표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에세이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지난 6월 에세이 ‘말하지 않아야 할 때: 이영표의 말’을 출간했습니다. 이중 ‘무통주사’라는 글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그는 셋째를 출산한 당시에 대해 “간호사가 요즘 거의 모든 산모가 이 주사를 맞는다며 통증을 없애주는 무통 주사 의향서를 가지고 왔다”라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을 주신 것과 남자에게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신 창세기 3장 16절을 찾아 읽었고 주님께서 주신 해산의 고통이라면 피하지 말자 이야기했다”라고 적었습니다.

아내는 이영표의 설득에 고민 후 무통주사를 맞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진통이 시작되고 부들부들 고통에 떠는 아내를 보면서 오히려 내 마음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또한 첫째와 둘째 역시 무통주사 없이 출산했다고 전했습니다.

10월 1일 기독교 언론사가 이 내용을 기사화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알려졌고, 논란으로 확산됐습니다.

누리꾼들은 “하나님의 은혜인 비가 하늘에서 내릴 때 우산은 잘 쓰면서…”, “본인 무릎 수술할 때 마취는 왜 했나요?”, “하나님께서 의사의 손을 빌려 무통주사를 내렸거늘”, “자신이 느끼는 고통 아니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면 안 되죠”, “산부인과 병원은 왜 가셨나요? 주님께 의지해 혼자 낳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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