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공개 저격했다.
황 씨는 10월 2일 페이스북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을 캡처해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겠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구의 대박 떡볶이집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하셔서 맛도 안 보신다는 거, 다들 아시지요?"라고 부연했다.
이는 9월 12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자신의 막걸리가 맛있다고 주장하는 박유덕 막걸리집 사장을 설득하기 위해 12개의 전국 막걸리를 모아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백종원은 1번 포천 막걸리를 마셔보고 단번에 어떤 막걸리인지 맞혔고, 박 사장도 1번을 통과했다. 박 사장은 자신의 가게 막걸리인 2번 정답도 맞혔다.
이어 박 사장은 다음 문제를 맞히지 못했고 "지역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막걸리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어느 지역에서 만드는지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12개의 막걸리 중 본인의 것을 포함한 막걸리를 비롯해 단 두 종류의 정답을 맞혔다.
황 씨는 지난 2016년 4월에도 백종원을 언급하며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다. 그놈의 시청률 잡는다고 언론의 공공성까지 내팽개치지는 마시라, 제발"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해 10월에도 백종원의 언론 인터뷰를 지적했다. 백종원이 "요리 초보자가 요리책에 있는 대로 요리하면 맛있기가 쉽지 않아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좀 달긴 한데 맛있다'는 말은 해도 '싱거운데 맛있다'는 말은 잘 안 하지 않나. 설탕을 활용해 요리에 자신감을 얻은 뒤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레시피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하고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부분을 황 씨가 발췌해 "방송에서 그 단맛의 조리법을 일상의 조리법으로 소개하면 곤란하다. 단맛으로 맛을 낸 음식에 입맛을 들이고 나면 단맛 없이 제대로 조리한 음식은 잘 먹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백종원 방송'의 조리법을 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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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는 10월 2일 페이스북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을 캡처해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이들 막걸리를 챙겨서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겠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구의 대박 떡볶이집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하셔서 맛도 안 보신다는 거, 다들 아시지요?"라고 부연했다.
이는 9월 12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자신의 막걸리가 맛있다고 주장하는 박유덕 막걸리집 사장을 설득하기 위해 12개의 전국 막걸리를 모아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백종원은 1번 포천 막걸리를 마셔보고 단번에 어떤 막걸리인지 맞혔고, 박 사장도 1번을 통과했다. 박 사장은 자신의 가게 막걸리인 2번 정답도 맞혔다.
이어 박 사장은 다음 문제를 맞히지 못했고 "지역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막걸리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어느 지역에서 만드는지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12개의 막걸리 중 본인의 것을 포함한 막걸리를 비롯해 단 두 종류의 정답을 맞혔다.
황 씨는 지난 2016년 4월에도 백종원을 언급하며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다. 그놈의 시청률 잡는다고 언론의 공공성까지 내팽개치지는 마시라, 제발"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해 10월에도 백종원의 언론 인터뷰를 지적했다. 백종원이 "요리 초보자가 요리책에 있는 대로 요리하면 맛있기가 쉽지 않아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좀 달긴 한데 맛있다'는 말은 해도 '싱거운데 맛있다'는 말은 잘 안 하지 않나. 설탕을 활용해 요리에 자신감을 얻은 뒤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레시피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하고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부분을 황 씨가 발췌해 "방송에서 그 단맛의 조리법을 일상의 조리법으로 소개하면 곤란하다. 단맛으로 맛을 낸 음식에 입맛을 들이고 나면 단맛 없이 제대로 조리한 음식은 잘 먹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백종원 방송'의 조리법을 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