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꺼지면 충전 불가?”… 아이폰XS ‘충전 게이트’ 의혹 제기

hwangjh@donga.com2018-10-01 16: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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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공식 홈페이지 게시 글 캡처
지난달 출시된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가 ‘충전 게이트’에 휩싸였다.

소비자들은 아이폰XS(맥스) 출시 이후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기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일부 기기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1일(현지시각)에는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 맥루머스 역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기존 모델의 경우 화면이 꺼진 채 슬립모드에 있는 아이폰에 라이트닝 케이블을 꽂으면 ‘띵’하는 소리와 함께 충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문제가 된 아이폰의 경우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꽂아도 손가락으로 화면을 건드려 슬립모드를 풀기 전까지는 충전이 시작되지 않는다. 혹은 충전이 시작될 때까지 라이트닝 케이블을 반복적으로 뽑았다 꽂아야 한다.

사진=Unbox Therapy 유튜브 갈무리
유명 IT 전문 유튜버인 루이스 힐센테거(Lewis Hilsenteger)는 직접 이 같은 현상을 시연한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대의 아이폰XS(맥스)에 라이트닝 케이블을 꽂는 실험을 하며 실제로 충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일부 기기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꽂자 화면이 켜지지 않고 먹통이 되어 버리기도 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에 게시된 관련 문의에는 100명 이상의 소비자가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애플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는 상태다.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여러 IT매체들은 “소프트웨어 버그일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루이스 힐센테거가 공개한 실험 영상은 10월 1일 현재까지 450만 회 가까이 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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