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재벌… 침묵 지키던 아내의 공개적 첫 마디

hwangjh@donga.com2018-09-28 17:12:39
공유하기 닫기
장쩌톈 이사장(왼쪽)과 류창둥 회장.
중국의 IT재벌 류창둥(劉强東·45) 징둥닷컴 회장의 아내가 남편의 성폭행 혐의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류 회장의 아내인 장쩌톈(章澤天·25) 징둥공익기금 이사장은 9월 25일 자신의 위챗 모멘트(중국 SNS) 계정에 “온 가족이 함께한다면 (모든 건) 완벽하다. 구름이 걷히고 달이 뜨길 바란다”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성인 남녀와 아이가 손을 마주잡고 함께 월병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장쩌톈 이사장이 남긴 글.
장 이사장은 ‘밀크티녀’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한 인물이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밀크티를 마시는 아름다운 사진이 유명세를 탄 덕이다. 2015년에는 2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류 회장과 부부가 됐다. 슬하에는 모친이 알려지지 않은 류 회장의 아들 한 명과 류 회장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한 명이 있다.

한편 류 회장은 지난 8월 31일 출장 차 방문한 미국에서 1급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변호인은 고소를 진행한 여성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으며, 류 회장은 보석금 없이 체포 16여시간만에 풀려난 뒤 9월 3일 귀국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여전히 사건을 수사 중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