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 묶다 차 밑에 깔린 소년, ‘툭툭’ 털고 일어나더니…

celsetta@donga.com2018-09-28 11: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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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인도 어린이가 자동차에 정통으로 치여 밑에 깔리고도 다친 곳 없이 벌떡 일어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칼리즈 타임스(Kaleej Times)에 따르면 이 소년은 24일 저녁 7시 경 인도 뭄바이 시 고레가논의 한 골목에서 친구들과 공을 던지며 놀고 있었습니다. 소년이 잠시 쪼그려 앉아 운동화 끈을 묶는 동안 길 가장자리에 서 있던 차가 출발했습니다. 아이를 보지 못 한 운전자는 그대로 직진했고, 뒤에서 차가 오는 줄 몰랐던 아이는 그대로 차에 치였습니다. 이 아찔한 순간은 인근 CCTV에 찍혔습니다.

몸집이 작은 아이는 다행히도 땅에 엎어진 상태 그대로 차체와 땅바닥 사이 공간에 쏙 들어가 화를 면했습니다. 같이 놀던 친구들도 소년이 차에 치였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 했습니다.



차에 깔린 아이는 잠시 멍하니 있더니 이내 정신을 차린 듯 벌떡 일어나 친구들에게 도로 달려갔습니다. 큰 일 날 뻔 한 상황이었지만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CCTV 영상을 입수해 조사한 현지 경찰은 아이를 치고 그대로 떠난 여성 운전자 슈라다 마노즈 찬드라카(42)씨를 체포했습니다. 찬드라카 씨는 경찰에서 “운전석에서 안 보이는 사각지대에 아이가 있어서 몰랐다. 주변에 다른 아이들도 여럿 있었는데 아무도 놀라거나 소리지르거나 하지 않아서 상황을 아예 눈치채지 못 하고 그대로 출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시민들은 아이들이 위험한 골목길이 아니라 놀이터 등 안전한 곳에서 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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