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가 문어로 카약 타던 관광객 뺨 후려쳐

phoebe@donga.com2018-09-28 11: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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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동물들과 마주치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바다에서 카약을 타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나타난 물개가 휘두른 문어에 뺨을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9월 28일(현지시간) 사이언스얼러트 보도에 따르면 카일 멀린더(Kyle Mulinder‧37) 씨는 최근 뉴질랜드 카이코우라 해안에서 친구들과 카약을 타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물속에 있던 물개가 솟구쳐 오르더니 멀린더 씨의 얼굴에 문어를 내리꽂은 것입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누가 더 놀랐는지 모르겠다. 물개, 문어, 나 셋 중에”라는 글을 적고 당시 상황이 찍힌 고프로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처음 영상은 멀린더 씨의 친구 타이요 마스터 씨가 공개했는데 두 사람은 모두 고프로 브랜드 콘텐츠 제작자입니다. 이들은 고프로의 최신 카메라를 테스트하기 위해 카약 투어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물개의 얼굴과 날아다니는 문어를 명확히 볼 수 있는 슬로우 모션 영상도 있습니다. 멀린더 씨가 직접 게시한 것입니다. “보트에 문어가 있어요!”라는 소리도 들립니다. 

식사 거리를 어이없게 놓친 물개는 다시 사냥을 하려고 좀더 조용한 물로 수영했을 것입니다.

카이코우라 해안에서 벌어진 물개와 문어의 전투는 꽤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물개는 문어를 먹는 걸 좋아하고 하루 최대 7kg까지 먹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문어가 운이 좋았습니다. 멀린더 씨는 카약 밑바닥에 있던 문어를 떼어내 바다에 놓아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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