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부모님께 며느리 못 보여드려…짠하다” 눈물

soda.donga.com2018-09-27 10: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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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엄마 나 왔어’ 방송화면
방송인 홍석천이 부모님과 대화한 뒤 눈물을 보였다.

9월 26일 방송된 tvN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 ‘엄마 나 왔어’에 출연한 ‘독립 32년차’ 홍석천은 팔순 부모님이 사는 청양 고향집을 찾았다. 노부모는 밤늦게 찾아온 아들을 보고 깜짝 놀라며 기뻐했다.

고향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홍석천은 다음 날 인터뷰에서 “부모님에게 며느리가 있다면 애교도 부리고 예쁨도 받고 할 텐데, 나는 (동성애자라서) 부모님 살아계신 동안 며느리를 보여드릴 수 없다. 내 입장에서 느끼는 짠함이 있다”고 털어놨다.



tvN ‘엄마 나 왔어’ 방송화면
홍석천의 부모님은 “지금도 (아들이 장가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라면서도 “그래도 본인이 완강하게 부인하니 권할 수도 없지 않나. 열심히 살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지”라고 말했다.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방송활동 중인 홍석천은 “세상 사람들은 점점 이해해 주는 것 같 같은데 부모님은 그렇지 않으시니 섭섭했다. 그래서 부모님 품 밖으로 도망 다니려 했는데, 이제 도망도 못 다니겠다. 같이 있을 시간도 없어지지 않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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