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휴대전화 쓰다 걸린 中학생들, 자기 손으로 ‘내동댕이’

soda.donga.com2018-09-26 16:00:01
공유하기 닫기
수업시간에 몰래 스마트폰을 쓰다 선생님에게 들킨 중국 학생 두 명이 자기 손으로 비싼 폰을 바닥에 내동댕이쳤습니다. 마냥 웃을 수 없는 이 사건은 9월 4일 허난 성 융저우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서 일어났습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페어비디오, 유튜브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수업 도중 스마트폰으로 딴짓을 하다가 걸린 남학생 두 명이 교실 앞으로 나가 혼나는 장면이 찍혀 있습니다. 학생은 주저하며 스마트폰을 바닥에 살짝 던졌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제자의 사정을 봐 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세게 던져야지”라는 재촉에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폰을 바닥에 냅다 집어 던졌습니다.

현지 매체 ‘더 페이퍼(The Paper)’에 따르면 교사 시옹 씨는 “아이들이 저녁 자습시간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것을 봤다. 아이들이 자기 행동을 반성하며 자발적으로 폰을 부순 것”이라며 자신은 스마트폰을 부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는 ‘학생들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훈육한 책임’을 물어 시옹 씨의 월급을 삭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