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밥값 ‘6500만 원’ 넘게 나온 中식당

hwangjh@donga.com2018-09-21 17: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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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 먹은 밥값이 6500만 원이 넘는다면 어떨까. 최근 중국의 한 식당에서 이 같은 영수증이 나왔다.

지난 9월19일(현지시간) 중국 중신망, 신민망 등 매체는 41만8245위안(한화 약 4832만 원)이라는 금액이 찍힌 영수증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식당은 중국 상하이시 창닝구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인 시자오5호(西郊5号· Maggie5)로 손님은 18일 저녁 이 곳에서 식사를 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 금액이 요리와 음료뿐 아니라 담배, 서비스비용을 포함한 것임을 감안해도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수증에서 가장 비싼 요리는 한 접시에 1만6800위안(약 274만 원)짜리 악어꼬리탕이다. 이 밖에도 야생수조기 요리가 7.4근에 1만5800위안(약 258만 원), 청주절임전복이 8인분에 1만2800위안(약 209만 원)으로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비스비용도 거의 3만8000위안()약 621만 원)에 달한다.

표기된 총금액은 41만8245위안. 하지만 영수증 우측 하단에는 실제로 40만 위안(약 6534만 원)을 받았다는 메모가 추가되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800~1000위안 정도다. 8명으로 계산한다해도 6400~8000위안 수준으로 영수증 속 금액과는 차이가 매우 크다.

논란이 이어지자 19일 오후 창닝구 시장감독관리원이 직접 매장을 찾아 조사에 나선 상태이며, 문제의 영수증에 찍힌 금액이 조작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졌다.

셰프 순자오궈는 당시 식사에 대해 “두바이 왕자가 사람들을 초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당일 판매했던 메뉴는 고객 개인 요청에 따라 각지에서 재료를 운반해와 만든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식당 운영과 관련, 법적으로 문제되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도 주장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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