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여왕 붉은불개미’ 추가 발견…번식능력 어마어마

toystory@donga.com2018-09-18 17: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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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GettyImagesBank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여왕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9월 18일 오후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여왕 붉은불개미 1마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전날 이 공사장 조경용 석재에서 건설 현장 관계자가 붉은불개미 7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처음 발견한 7마리는 모두 일개미로 확인됐다.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 전문가 20여명은 붉은불개미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였고 이날 여왕 붉은불개미를 뒤늦게 발견한 것이다.

일개미와 달린 여왕개미는 번식 능력이 있다. 특히 여왕 붉은불개미는 하루에 최대 15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어 개체 수를 빠르게 늘릴 위험이 있다.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붉은불개미는 크기가 3∼6mm 정도다. 이 개미가 화물 컨테이너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했다.

붉은불개미의 독에는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벌이 가진 펩타이드 독성분인 ‘포스폴리파아제’, ‘하이알루로니다제’ 등이 포함돼 있다. 꼬리 부분의 침에 찔리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낀다.

붉은불개미에 쏘여 알레르기로 인한 급성 쇼크, 즉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날 경우 처치가 늦으면 자칫 사망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한테는 영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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