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의전 중 스마트폰 ‘꼬옥’…탈북 언론인 “휴대전화, 귀중품 아냐”

bong087@donga.com2018-09-18 17: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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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첫날인 9월 18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의전을 수행하는 김여정 부부장은 9월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먼저 도착해 터미널을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 현황 등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북한에서 휴대전화 보급률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것.

그러나 탈북민 출신 언론인 강미진 씨는 북한에서 휴대전화는 더 이상 귀중품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요즘은 북한주민들도 셀카를) 찍는다”면서 “이제는 휴대전화가 더는 귀중품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북한은 (휴대전화를) 손전화라고 한다. (보급된) 휴대전화가 거의 580만 대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터넷 로밍의 경우, 외국인만 가능하다. 강 씨는 “2013~2014년도 그때 일본인 친구가 북한을 방문했었는데 궁금해서 물어봤다. ‘들어가면 휴대 전화를 어떻게 하냐?’고. 다 회수를 한다”면서 “회수를 하고 북한에서 외국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주는데 메일도 몇 개까지는 보낼 수 있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북한에 가면 외국인들이 쓰는 휴대전화를 따로 로밍 폰을 주는데 거기서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다고 한다더라. 사진도 올리고, 카톡도 되고. 그래서 이번에 대표단이 가면 가서 현장 중계도 하지만 자기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이 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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