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땀처럼 흘리는 10대 소녀…안타까운 희소병

dkbnews@donga.com2018-09-24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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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한 여학생이 피가 땀처럼 흐르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9월 15일(현지시각) "한 10대 여학생이 피가 땀처럼 흐르는 특이한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닥도아에 살고 있는 한 10대 소녀가 혈한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한증이란 피가 땀처럼 흐르는 기이한 병을 말한다.

그야말로 얼굴과 손바닥 등에서 피땀을 흘리는 것이다. 격렬한 활동을 하게 되면 예고없이 대략 5분 정도 그러한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스를 받아 몸에 열이 오르게 되면 증세는 더욱 심각해 진다.

이 소녀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혈한증이 나타났다고 한다. 병원을 찾아가서는 피부병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은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출혈이 되면 손과 얼굴 전체가 피범벅이 돼 마치 폭행을 당한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소녀가 다니는 병원의 의료진은 "어제부터 혈액 투석을 시작했다"면서 "혈한증은 혈액이 모세관벽을 침투해 땀샘으로 배출되는 희귀질환이다"고 밝혔다.

혈한증은 1000만 명 중에 한 명이 걸릴 정도로 희귀병이라고 한다. 실제로 혈한증은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24건만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는 "혈한증은 별다른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혐오감으로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줘 정신적인 고통이 크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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