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성별 바꾸기로 한 부모... 5세 아들은 아빠에게 "엄마~"

kimgaong@donga.com2018-09-13 15: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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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부부가 성전환 수술을 앞두고 있어 화제입니다. 

9월 11일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젠더 플루이드(gender-fluid·성별을 확정하지 않은) 부부가 성전환 수술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생물학적 남성인 루이스 드레이븐(Louise Draven·32)은 5세 아들에게 ‘엄마’라고 불립니다. 반대로 생물학적 여성인 니키 드레이븐(Nikki Draven)은 ‘아빠’라고 불립니다. 

루이스는 12월에 성전환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니키는 아들이 10세가 될 때까지 남성의 몸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루이스와 니키는 아들을 ‘소년’이 아닌 ‘사람’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아들이 자신의 성별을 스스로, 천천히 결정하도록 맡겼습니다. 

아들이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든지, 인형을 가지고 놀든지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습니다. 다른 부모들 또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데일리메일
하지만 이들은 수많은 편견과 싸우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 부부가 젠더 플루이드라는 점을 공개했을 때 많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어떤 누리꾼은 아들을 향해 “저 아이가 연쇄살인범이 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부모를 죽이기 전에 부모가 아이를 죽여야 한다”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키는 “어떻게 아이에게 이런 끔찍한 말을 할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라고 심정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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