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때문에…임신부 폭행한 패션 셀럽

phoebe@donga.com2018-09-11 17: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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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안 한 불도그 달려들자, 임신부 남편이 쫓아내
웨이보 유명인사인 개주인 나타나 몸 싸움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중국의 한 인터넷 유명인사와 그녀의 어머니가 임신부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애완견을 둘러싸고 말싸움을 벌어다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요.

300만 명 팔로워를 자랑하는 시나 웨이보 패션계 유명인사 ‘사야 원(Saya One)’ 첸 모씨가 현재 항저우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9월 10일 전했습니다.

양 씨라는 희생자는 9일 일요일 남편과 함께 산보를 나갔는데 웬 개 한 마리가 달려와 사납게 짖었습니다. 첸 씨가 키우던 불도그이었습니다. 개는 호텔 입구 밖에서 피해자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양 씨의 웨이보 포스트에 따르면, 처음엔 남편이 개를 쫓아냈다고 합니다. 당시 그 개는 목줄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첸 씨와 화를 냈고, 부부와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내 첸의 어머니도 합류해 육탄전을 벌였습니다.

첸 씨 모녀는 임신 32개월 된 피해자를 밀고 때리고, 뱃속 아기까지 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처 호텔 경비원들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나섰고, 지역 경찰들도 호출됐습니다.

양 씨는 결국 저장대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사들은 몸싸움이 임신에 악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첸 씨 모녀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양 씨가 이들을 고소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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