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가장 ‘인싸’ 동물.jpg

soda.donga.com2018-09-11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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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사는 작고 귀여운 이 동물의 이름은 쿼카 또는 쿠아카왈라비(Quokka)입니다. 주로 서호주 로트네스트(Rottnest) 섬에 삽니다.

몸무게 2.5~5kg, 몸집은 40~90cm, 꼬리길이는 25~30cm로 둥근 땅딸막한 귀를 가진 이 사랑스러운 동물은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캥거루과 동물이기에 새끼를 배 주머니 안에서 키우고 이동하죠.

쿼카를 처음 발견한 네덜란드 탐험가 윌리엄 드 플라밍(Willem de Vlamingh)은 “고양이처럼 큰 쥐를 발견했다”고 기록했습니다. 로트네스트 섬의 이름도 쥐의 둥지(rat's nest)라는 뜻입니다.



호기심 많고 매력적인 쿼카는 인간이라는 새로운 존재에 적응해왔습니다. 로트네스트 섬에서 쿼카는 거리와 카페, 레스토랑을 돌아다니며 인간의 셀카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응합니다. 호주인들의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쿼카와 셀카를 찍는 도전이 유행 중입니다.

아쉽게도 쿼카는 과거 호주에서 흔한 동물이었지만,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주민들이 데려온 고양이나 딩고(야생 개)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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