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사태’, 법적으론 간단? 中 변호사 “세금만 내면 해결”

bong087@donga.com2018-09-10 18: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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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T투데이 캡처
감금설이 돌고 있는 중국 배우 판빙빙(37·范氷氷)이 수갑을 찬 미확인 사진이 온라인에서 도는 등 그에 관한 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법적으로 보면 판빙빙 문제는 복잡하지 않다는 변호사 의견이 나왔다.

중국 출신들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방송사 NTDTV는 10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의 일부 변호사를 인용해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판빙빙이 소문대로 구금됐다고 하더라도 개정된 본토 형법에 따라 세금을 내기만 하면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일부 매체의 보도처럼 판빙빙이 연예계 복귀가 어려운 최악의 상황에 놓일 일이 없다는 것. 다만 매체는 판빙빙이 당국에 의해 구금된 상태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판빙빙은 6월 탈세 의혹이 불거진 뒤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이에 판빙빙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각종 ‘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

대만 ET투데이는 7일(현지시각) 중국의 고위급 관계자 말을 인용해 “현재 (판빙빙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그녀는 연예계로 결코 돌아올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인 보시라이와 내연관계를 이어가다가 실종된 다렌TV 아나운서 출신 장웨이제가 소환됐다.

8일에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수갑을 찬 판빙빙과 닮은 한 여성의 사진이 확산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보도한 ET투데이는 “웨이보에 ‘판빙빙 체포사진’이 떠돌고 있다”며 “출처가 불명확한 이 사진의 진위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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