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주인공인데…” 친구 결혼식서 프러포즈한 남성

dkbnews@donga.com2018-09-11 1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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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친구 결혼식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남성이 황당함을 자아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내 결혼식에서 프러포즈한 신랑 친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결혼식을 마친 여성의 이야기가 적혀 있다. 그는 "식장에서 신랑이 영상 편지를 준비했더라. 감동 받아 눈물까지 맺혔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이 영상에 나오더라"고 운을 뗐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다.

그는 "신랑 친구들은 다 얘기됐는지 환호하고 박수치더라. 내가 주인공인 자리가 맞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남편은 화가 난 아내에게 "서프라이즈라서 말 안했다"는 황당한 해명을 이어갔다.

글쓴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신랑이랑 프러포즈한 당사자가 비정상인 것 같다.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사과하는 이벤트 해달라고 하라. 홧병나서 못 살 것 같다", "대놓고 글쓴이 무시했네", "시작부터 남의 편이니 남은 결혼은 싸우다 지쳐 이혼할 각"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결혼식은 신랑 신부를 위한 자리인데 정말 황당하고 이상한 사람들이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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